성서일과 묵상
2026. 11. 1.
성령강림 후 스물세번째주일 성서일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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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말씀을 읽기 전 잠시(1-2분) 침묵하며 기도합니다.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구약
미가 3:5-12(새번역)
5 "예언자라는 자들이 나의 백성을 속이고 있다. 입에 먹을 것을 물려 주면 평화를 외치고,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면 전쟁이 다가온다고 협박한다.
6 예언자들아, 너희의 날이 끝났다. 이미 날이 저물었다. 내 백성을 곁길로 이끌었으니 너희가 다시는 환상을 못 볼 것이고 다시는 예언을 하지 못할 것이다."
7 선견자들이 부끄러워하며, 술객들이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그들이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다.
8 그러나 나에게는, 주님께서 주님의 영과 능력을 채워 주시고, 정의감과 함께, 야곱에게 그의 죄를 꾸짖고 이스라엘에게 그의 범죄를 꾸짖을 용기를 주셨다.
9 야곱 집의 지도자들아, 이스라엘 집의 지도자들아, 곧 정의를 미워하고, 올바른 것을 모두 그릇되게 하는 자들아, 나의 말을 들어라.
10 너희는 백성을 죽이고서, 그 위에 시온을 세우고, 죄악으로 터를 닦고서, 그 위에 예루살렘을 세웠다.
11 이 도성의 지도자들은 뇌물을 받고서야 다스리며, 제사장들은 삯을 받고서야 율법을 가르치며, 예언자들은 돈을 받고서야 계시를 밝힌다. 그러면서도, 이런 자들은 하나같이 주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계신다고 큰소리를 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에게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12 그러므로 바로 너희 때문에 시온이 밭 갈듯 뒤엎어질 것이며, 예루살렘이 폐허더미가 되고, 성전이 서 있는 이 산은 수풀만이 무성한 언덕이 되고 말 것이다.
미가 3:5-12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주전 8세기 남유다의 미가 선지자는 기득권층과 부패한 지도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정의를 선포했습니다. 탐욕에 물든 예언자들과 지도자들은 뇌물과 대가에 따라 거짓 평안을 선포했으나, 미가는 성령의 권능으로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며 예언합니다. 이들의 위선으로 인해 거룩해야 할 시온과 예루살렘 성전이 폐허가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관찰 질문
5절에서 예언자들의 메시지(평화 / 전쟁)를 바꾸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11절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세 부류의 사람은 누구이며, 그들은 무엇이라고 큰소리칩니까?
묵상질문
나의 말이 상대에 따라, 그가 나에게 주는 것에 따라 달라진 적은 없습니까? 8절의 ‘정의와 용기’가 나에게 필요한 자리는 어디입니까?
시편
시편 43:1-5 (공동번역)
1 하느님이여, 나의 옳음을 판단하시고 매정하게 나를 무고하는 자들을 거슬러 변호해 주소서. 거짓밖에 모르는 악인들에게서 이 몸을 구하소서.
2 나의 요새이신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옵니까?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날을 보내다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이옵니까?
3 당신의 빛, 당신의 진실을 길잡이로 보내시어 당신 계신 거룩한 산으로 이끌어주소서.
4 하느님, 당신의 제단으로 나아가리이다. 나의 기쁨이신 하느님께로 나아가리이다. 하느님, 나의 하느님, 수금 가락에 맞추어 당신께 감사 찬양 올리리이다.
5 어찌하여 내가 이토록 낙심하는가? 어찌하여 이토록 불안해 하는가? 하느님을 기다리리라. 나를 구해 주신 분, 나의 하느님 나는 그를 찬양하리라.
시편 43:1-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시편 42편과 연관된 탄식시로, 원수와 불의한 자들의 무고함 속에서 성전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시인의 슬픔과 갈망을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절망적인 현실에 짓눌려 낙심하면서도 스스로의 영혼을 향해 "하나님을 기다리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빛과 진실이 자신을 인도하여 다시 기쁨으로 찬양케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관찰 질문
1-2절에서 시인을 괴롭히는 것은 무엇이며, 그는 하나님께 무엇을 요청합니까?
3-4절에서 시인이 가고자 하는 곳은 어디이며, 무엇이 그를 그곳으로 인도합니까?
묵상질문
낙심한 나에게 “하느님을 기다리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지금의 ‘빛과 진실’은 무엇입니까?
서신서
데살로니가전서 2:9-13 (새번역)
9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의 수고와 고생을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고, 밤낮으로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파하였습니다.
10 또, 신도 여러분을 대할 때에, 우리가 얼마나 경건하고 올바르고 흠 잡힐 데가 없이 처신하였는지는, 여러분이 증언하고, 또 하나님께서도 증언하십니다.
11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아버지가 자기 자녀에게 하듯이, 우리는 여러분 하나하나를 대합니다.
12 우리는 여러분을 권면하고 격려하고 경고합니다마는, 그것은 여러분을 부르셔서 당신의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려는 것입니다.
13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하는 것은, 여러분이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실제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은 또한, 신도 여러분 가운데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9-13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쓴 첫 번째 편지로, 복음 전도자로서의 자신의 순수한 동기와 삶을 회상합니다. 바울은 텐트 메기 등 자립 노동을 통해 성도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려 밤낮으로 일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도시를 돌며 강연료를 받던 철학자·연설가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스스로 일해 생계를 꼬리며(참고: 행 18:3, 천막 짓는 일) 자신을 그들과 구별합니다. 이번 주 본문 바로 앞(2:7)에서 바울은 자신을 ‘유모/어머니’에, 11절에서는 ‘아버지’에 비유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대하듯 사랑과 권면으로 지도했으며, 성도들은 이를 사람의 말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관찰 질문
9절에서 바울은 왜 밤낮으로 일했다고 말합니까?
13절에 따르면 데살로니가 신자들은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였고, 그 말씀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묵상질문
나는 누구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애쓴 적이 있습니까? 또 요즘 내 안에서 ‘일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복음서
마태복음 23:1-12 (새번역)
1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다.
3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4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 나르는 데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은 경문 곽을 크게 만들어서 차고 다니고, 옷술을 길게 늘어뜨린다.
6 그리고 잔치에서는 윗자리에,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하며,
7 장터에서 인사 받기와, 사람들에게 랍비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선생은 한 분뿐이요, 너희는 모두 형제자매들이다.
9 또 너희는 땅에서 아무도 너희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분, 한 분뿐이시다.
10 또 너희는 지도자라는 호칭을 듣지 말아라. 너희의 지도자는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11 너희 가운데서 으뜸가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마태복음 23:1-12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예루살렘 입성 후 예수님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위선을 집중적으로 비판하시는 대목입니다. 예수님은 가르침과 삶의 분리(3절), 남에게만 지우는 짐(4절), 보이기 위한 경건(5절), 자리와 호칭에 대한 욕망(6-7절)을 짚으십니다. 그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가르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행하지 않고, 과시용 경문 곽과 윗자리, 높여 부르는 호칭만을 좋아했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스승/아버지를 기억하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관찰 질문
4-7절에서 예수께서 지적하시는 행동은 몇 가지이며,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8-10절에서 세 번 반복되는 말 구조(“~라고 불리지 말라, ~는 한 분뿐”)를 찾아 보세요. 그 한 분은 각각 누구입니까?
묵상질문
내가 은연중에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겉치레하려 하거나, 높은 자리·칭찬을 기대하는 분야는 어디입니까?
성경묵상 가이드
날이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고 건강에 유의하며 한주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SNS 속 화려하게 편집된 일상과 실제 삶 사이의 간극을 보며 우리는 헛헛함을 느낍니다. 세상의 시선과 타인의 평판을 신경 쓰느라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도 우리도 몰래 '겉으로 보이는 나'라는 가면을 고쳐 쓰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것은 우리의 화려한 외형이나 그럴듯한 타이틀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가꿔가는 중심의 진실함입니다.
거짓과 포장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언행이 일치하는 진실된 한 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살아 숨 쉬는 능력이 됩니다. 이번 주 성서일과는 겉치레와 위선, 탐욕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하나님 말씀 앞에 바로 서라고 우리를 초청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이득과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말을 바꾸지 않고,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남들에게 떠넘기며 위선적인 모습을 멀리하고, 진실된 말을 하고, 중심으로 타자를 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제자의 삶이라고 말합니다.
구약 (미가 3:5-12): 탐욕에 눈이 멀어 거짓 평화를 외치며 백성을 수탈하는 종교·정치 지도자들의 위선과 그로 인한 심판을 경고합니다.
시편 (시편 43:1-5): 거짓과 불의한 자들 속에서 억울함을 겪는 시인이 하나님의 빛과 진실(진리)을 길잡이 삼아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나아가는 기도입니다.
서신서 (데살로니가전서 2:9-13): 탐욕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밤낮으로 수고하며 아비의 마음과 본이 되는 삶으로 복음을 전한 바울 공동체의 진실한 권위와 성도들의 말씀 수용을 보여줍니다.
복음서 (마태복음 23:1-12): 말만 하고 행하지 않으며 외식과 대접받기만을 좋아하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을 질타하시고, 참된 으뜸은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사람임을 선포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