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일과 묵상

2025년 8월 17일 성령강림 후 열번째주일

본문

Celeb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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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을 읽기 전 잠시(1-2분) 침묵하며 기도합니다.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말씀 - 구약이사야 5:1-7 (새번역)

1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를 해 주겠네. 그가 가꾸는 포도원을 노래하겠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기름진 언덕에서 포도원을 가꾸고 있네.

2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 내고, 아주 좋은 포도나무를 심었네. 그 한가운데 망대를 세우고, 거기에 포도주 짜는 곳도 파 놓고,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열린 것이라고는 들포도뿐이었다네.

3 예루살렘 주민아, 유다 사람들아, 이제 너희는 나와 나의 포도원 사이에서 한 번 판단하여 보아라.

4 내가 나의 포도원을 가꾸면서 빠뜨린 것이 무엇이냐? 내가 하지 않은 일이라도 있느냐? 나는 좋은 포도가 맺기를 기다렸는데 어찌하여 들포도가 열렸느냐?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무슨 일을 하려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울타리를 걷어치워서, 그 밭을 못쓰게 만들고, 담을 허물어서 아무나 그 밭을 짓밟게 하겠다.

6 내가 그 밭을 황무지로 만들겠다. 가지치기도 못하게 하고 북주기도 못하게 하여, 찔레나무와 가시나무만 자라나게 하겠다. 내가 또한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겠다."

7 이스라엘은 만군의 주님의 포도원이고, 유다 백성은 주님께서 심으신 포도나무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선한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보이는 것은 살육뿐이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옳은 일 하기를 기대하셨는데, 들리는 것은 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의 울부짖음뿐이다.


이사야 5:1-7을 묵상하십시오. 이사야는 창작노래의 형태를 빌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포도원 주인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해봅시다. 포도원 주인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정말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말씀 - 시편시편 80:1-2, 8-19 (공동번역)

1 이스라엘의 목자여, 요셉 가문을 양떼처럼 인도하시는 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거룹 위에 좌정하신 이여,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나쎄 가문들 앞에 햇빛처럼 나타나소서. 힘을 떨치고 오시어 우리를 도와주소서.

....

8 이집트에서 뺏어온 포도나무, 이민족들을 쫓아내시고 그 자리에 심으신 후

9 그 앞에 땅을 가꾸시니 뿌리박고 널리 퍼졌사옵니다.

10 산들이 그 그늘에 덮이고 울창한 송백숲도 그 덩굴에 가려 있으며

11 그 가지는 바다에까지 뻗었고 햇순은 강가에까지 미쳤사옵니다.

12 어찌하여 그 울타리를 부수시어 지나는 사람마다 그 열매를 따먹게 하시옵니까?

13 멧돼지들이 나와서 휩쓸게 하시며 들짐승들이 먹어 치우게 하시옵니까?

14 만군의 야훼여, 다시 한번 돌이키시어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15 지켜주소서. 손수 심으신 이 줄기, 몸소 굳건히 세우신 이 햇가지를 붙드소서.

16 이 포도나무에 불지르고 베어버린 자들이 당신의 노하신 얼굴 앞에서 멸망하게 하소서.

17 당신 오른편에 계시는 그분, 몸소 굳건히 세워주신 그분을 붙드소서.

18 다시는 당신을 떠나지 않으리이다. 우리를 살려주소서. 당신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리이다.

19 만군의 하느님, 야훼여 우리를 다시 일으키소서. 당신의 밝은 얼굴 보여주시면 우리가 살아나리이다.


시편 80:1-2, 8-19을 묵상하십시오. 시인은 파괴된 포도밭이 어떻게 되기를 소망합니까? 

말씀 - 서신서히브리서 11:29-12:2 (새번역)

29 믿음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홍해를 마른 땅을 지나가듯이 건넜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사람들은 그렇게 해보다가 빠져 죽었습니다.

30 믿음으로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31 믿음으로 창녀 라합은 정탐꾼들을 호의로 영접해 주어서,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사무엘, 그리고 예언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시간이 모자랄 것입니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34 불의 위력을 꺾고, 칼날을 피하고, 약한 데서 강해지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35 믿음으로 여자들은 죽었다가 부활한 가족을 다시 맞이하였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고문을 당하면서도 더 좋은 부활의 삶을 얻고자 하여, 구태여 놓여나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을 받기도 하고, 채찍으로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결박을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면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37 또 그들은 돌로 맞기도 하고, 톱질을 당하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들은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았습니다.

38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받아들일 만한 곳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며 다녔습니다.

39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40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미리 세워두셔서, 우리가 없이는 그들이 완성에 이르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12장

1 그러므로 이렇게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갖가지 무거운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

2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히브리서 11:29-12:2을 묵상하십시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그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씀 - 복음서누가 12:49-56 (새번역)

49 "나는 세상에다가 불을 지르러 왔다.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바랄 것이 무엇이 더 있겠느냐?

50 그러나 나는 받아야 할 세례가 있다. 그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괴로움을 당할는지 모른다.

51 너희는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줄로 생각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렇지 않다. 도리어,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 한 집안에서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서, 셋이 둘에게 맞서고, 둘이 셋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맞서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맞서고, 어머니가 딸에게 맞서고, 딸이 어머니에게 맞서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맞서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서, 서로 갈라질 것이다."

54 예수께서 무리에게도 말씀하셨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소나기가 오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5 또 남풍이 불면, 날이 덥겠다고 너희는 말한다. 그런데 그대로 된다.

56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왜, 이 때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누가 12:49-56을 묵상하십시오.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고, 화평이 아닌 분쟁을 주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구름과 바람을 보고 하루의 일기를 분간하면서 시대의 기상을 분별하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해봅시다. 

묵상하기

1. 전체본문을 읽습니다. 읽은 말씀 중에 마음에 와닿는 구절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느껴졌나요? 전체본문에서 반복되거나 비슷한 뉘앙스는 무엇입니까?
반복되는 단어나 뉘앙스에서 발견할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2. 이사야 5:1-7을 묵상하십시오. 이사야는 창작노래의 형태를 빌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포도원 주인의 마음은 어떨지 상상해봅시다. 포도원 주인이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정말로 원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3. 시편 80:1-2, 8-19을 묵상하십시오. 시인은 파괴된 포도밭이 어떻게 되기를 소망합니까?


4. 히브리서 11:29-12:2을 묵상하십시오.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습니까? 그들이 그러한 삶을 살았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5. 누가 12:49-56을 묵상하십시오. 세상에 불을 던지러 왔고, 화평이 아닌 분쟁을 주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구름과 바람을 보고 하루의 일기를 분간하면서 시대의 기상을 분별하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