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일과 묵상
2026. 10. 18.
성령강림 후 스물한번째주일 성서일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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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ation

말씀을 읽기 전 잠시(1-2분) 침묵하며 기도합니다.
말씀은 바로 네 곁에 있고 네 입에 있고 네 마음에 있다.
주님, 성령의 빛으로 저의 눈을 여시어 주님의 길을 보게 하시고
저의 귀를 여시어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소서. 아멘.
구약
이사야 45:1-7 (새번역)
1 "나 주가 기름 부어 세운 고레스에게 말한다. 내가 너의 오른손을 굳게 잡아, 열방을 네 앞에 굴복시키고, 왕들의 허리띠를 풀어 놓겠다. 네가 가는 곳마다 한 번 열린 성문은 닫히지 않게 하겠다. 고레스는 들어라!
2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산들을 평지로 만들고, 놋쇠 성문을 부수며, 쇠빗장을 부러뜨리겠다.
3 안보이는 곳에 간직된 보화와 감추어 둔 보물을 너에게 주겠다. 그 때에 너는, 내가 주인 줄을 알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부른 것은, 나의 종 야곱, 내가 택한 이스라엘을 도우려고 함이었다. 네가 비록 나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너에게 영예로운 이름을 준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5 나는 주다.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다. 나 밖에 다른 신은 없다. 네가 비록 나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는 너에게 필요한 능력을 주겠다.
6 그렇게 해서, 해가 뜨는 곳에서나, 해가 지는 곳에서나, 나 밖에 다른 신이 없음을 사람들이 알게 하겠다. 나는 주다. 나 밖에는 다른 이가 없다.
7 나는 빛도 만들고 어둠도 창조하며, 평안도 주고 재앙도 일으킨다. 나 주가 이 모든 일을 한다."
이사야 45:1-7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아주 옛날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갔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외국 왕(고레스)을 이용해 이스라엘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특정한 종교인뿐만 아니라 온 세상 전체를 다스리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관찰 질문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그를 지명하여 부르신 까닭은 무엇이라고 말씀하나요? (사 45:4)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없음을 선포하시며 빛과 어둠, 평안과 재앙에 대해 어떻게 말씀하시나요? (사 45:5-7)
묵상질문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뜻밖의 상황을 통해 나의 삶이나 공동체를 도우신 경험이 있나요?
시편
시편 96:1-13 (공동번역)
1 새 노래로 야훼를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야훼를 노래하여라.
2 야훼를 노래하고 그 이름을 찬양하여라.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 기쁜 소식 날마다 전하여라.
3 놀라운 일을 이루시어 이름을 떨치셨으니 뭇 민족, 만백성에게 이를 알리어라.
4 높으신 야훼를 어찌 다 찬양하랴. 신이 많다지만 야훼만큼 두려운 신이 있으랴.
5 뭇 족속이 섬기는 신은 모두 허수아비지만 야훼께서는 하늘을 만드셨다.
6 그 앞에 찬란한 영광이 감돌고 그 계시는 곳에 힘과 아름다움이 있다.
7 힘과 영광을 야훼께 돌려라. 민족들아, 지파마다 야훼께 영광을 돌려라.
8 예물을 들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야훼께 돌려라.
9 거룩한 광채 입으신 야훼를 경배하여라. 온 땅은 그 앞에서 무서워 떨어라.
10 이 땅을 든든하게 세우신 야훼 앞에서 "야훼가 왕이시다."고 만방에 외쳐라. 만백성을 공정하게 심판하시리라.
11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도, 거기 가득한 것들도 다 함께 환성을 올려라.
12 들도, 거기 사는 것도 다 함께 기뻐 뛰어라. 숲의 나무들도 환성을 올려라.
13 야훼께서 세상을 다스리러 오셨다. 그 앞에서 즐겁게 외쳐라. 그는 정의로 세상을 재판하시며 진실로써 만백성을 다스리신다.
시편 96:1-13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세상 사람들이 만들어 낸 우상들은 아무 힘도 없는 허수아비 같지만,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만드신 진짜 왕이시라는 찬양입니다. 자연과 온 세상이 함께 기뻐하며 왕이신 하나님을 맞이하라고 부릅니다.
관찰 질문
시인이 “~하여라”로 끝나는 명령은 누구에게 주어졌나요? 그 대상이 어떻게 넓어지는지 따라가 봅시다.
야훼가 다른 신들과 다른 점으로 무엇이 제시되나요?(5-6, 10, 13)
묵상질문
내가 ‘힘과 영광’을 돌리고 있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오늘 하루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작은 행동은 무엇일 수 있을까요?
서신서
데살로니가전서 1:1-10 (새번역)
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가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 사람의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2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두고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에 여러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3 또 우리는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여러분의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둔 소망을 굳게 지키는 인내를 언제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택하여 주셨음을 알고 있습니다.
5 우리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말로만 전한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하였습니다. 우리가 여러분 [가운데서], 여러분을 위하여, 어떻게 처신하였는지를,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6 여러분은 많은 환난을 당하면서도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여서, 우리와 주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7 그리하여 여러분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신도들에게 모범이 되었습니다.
8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으로부터 마케도니아와 아가야에만 울려 퍼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여러분의 믿음에 대한 소문이 각처에 두루 퍼졌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두고는 우리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9 그들은 우리를 두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을 찾아갔을 때에 여러분이 우리를 어떻게 영접했는지, 어떻게 해서 여러분이,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
10 또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그 아들 곧 장차 내릴 진노에서 우리를 건져 주실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오시기를 기다리는지를, 그들은 말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1:1-10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바울이라는 복음 전도자가 데살로니가라는 도시의 새내기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그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우상을 버리고 참된 하나님을 믿으며, 사랑을 실천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관찰 질문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의 어떤 모습을 기억하며 감사합니까?(3절에서 세가지를 찾아봅시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무엇을 버리고, 무엇에게로 돌아왔으며 누구를 기다립니까?(9-10절)
묵상질문
우리 가정교회와 맑은물이 어떤 교회가 되기를 원하나요? 어떤 소문이 들려지길 원하나요?
복음서
마태복음 22:15-22 (새번역)
15 그 때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면 말로 트집을 잡아서 예수를 올무에 걸리게 할까 의논하였다.
16 그런 다음에, 그들은 자기네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이렇게 묻게 하였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한 분이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시며,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으시는 줄 압니다. 선생님은 사람의 겉모습을 따지지 않으십니다.
17 그러니 선생님의 생각은 어떤지 말씀하여 주십시오.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18 예수께서 그들의 간악한 생각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위선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으로 내는 돈을 나에게 보여 달라." 그들은 데나리온 한 닢을 예수께 가져다 드렸다.
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이 초상은 누구의 것이며, 적힌 글자는 누구를 가리키느냐?"
21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22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탄복하였다. 그들은 예수를 남겨 두고 떠나갔다.
마태복음 22:15-22을 묵상하십시오.
본문 배경
꼬투리를 잡으려는 정적들이 예수님께 "로마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맞습니까?" 하고 곤란한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은 동전에 새겨진 황제의 얼굴을 보여주시며 "황제의 돈은 황제에게 주고, 하나님의 형상이 담긴 너희 자신은 하나님께 드려라"라고 명답을 주십니다.
관찰 질문
예수께 질문하러 온 사람들은 누구와 누구인가요? 그들은 질문하기 전에 예수를 어떻게 추켜세웁니까?
예수는 동전을 보시고 어떤 두 가지를 물으시나요? 그리고 무엇을 돌려주라고 하나요?(20-21절)
묵상질문
내 삶에 “황제의 형상”이 새겨진 것처럼 여겨지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나 자신을 하나님께 돌려드린다는 것은 이번 주 나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성경묵상 가이드
수련회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한주간입니다.
수고한 이들, 순서순서를 맡은 이들 참 고맙고 좋습니다.
함께 한 맑은물가족이 너무 좋습니다.
여건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한 맑은물가족에게도 동일한 은혜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루틴하게 우리의 삶을 말씀 앞에, 말씀 위에 세워가길 바랍니다.
우리가 속한 고신교단의 정신 중에 '코람데오'라는 정신이 있습니다. 고신대학교와 고신신대원에 큰 돌에 글씨를 새겨놓은 기념비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 앞에서 사는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지켜가는 마음과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많은 것들이 우리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돈이고 권력입니다. 정치적 이념이나 권력의 주도권을 쥔 사람들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 앞에서 우리는 아무런 영향력이 없고, 쓸모없는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면, 하나님의 큰 이야기 안에 들어가면 이야기가 전복됩니다.
세속 역사의 통치자나 경제 체제(황제의 데나리온) 역시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적 경륜과 주권 아래 놓여 있는 한 부분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궁극적 소유권이 권력자나 물질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고, 그 앞에서 우리의 삶을 살아야 함을 분명히 합니다.
세금, 직장 생활, 사회적 의무 등 세속적 제도와 현실 속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되, 우리의 영혼과 존엄성, 궁극적 가치(하나님의 형상이 새겨진 삶)는 세상의 권력이나 물질에 양도하지 않는 지혜로운 삶의 균형을 가질 것을 요구합니다.
이번 주일 성서일과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유일성, 우상 배격과 참된 예배, 그리고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로서 살아가는 성도의 삶을 핵심 주제로 다룹니다.
구약 (이사야 45:1-7):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알지 못하는 이방 왕 고레스를 지명하여 세우심으로써 이스라엘의 구원을 이루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빛과 어둠, 평안과 재앙을 주관하시는 온 세상의 유일한 주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시편 (시편 96:1-13): 뭇 민족의 신은 한낱 '허수아비'에 불과하며, 오직 하늘을 만드시고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시는 야훼 하나님만이 찬란한 영광과 찬양을 받으실 진짜 왕이심을 노래합니다.
서신 (데살로니가전서 1:1-10): 많은 환난 속에서도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와 '믿음의 행위,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실천하며 각처에 모범이 된 데살로니가 교회의 신앙을 칭찬합니다.
복음서 (마태복음 22:15-22): 세금 질문으로 예수를 올무에 걸리게 하려던 바리새파와 헤롯 당원들의 위선을 파헤치시고,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리라"는 명답을 통해 세속적 의무와 신앙적 헌신의 본질을 명확히 구분하십니다.